요양원에 모신 어머니,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저희 어머니 아직 70세 밖에 되지 않으셨는데 올해 초 중증치매진단 받으시고 집에계시다가 ..깊은 고민끝에 요양원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원체 몸이 약하셨고 고생도 많이 하셔서 아픈곳이 많았는데 다리수술이 치명타였는지..수술 이후에 급격하게 컨디션이 안좋아지시더니..급기야 치매까지 오고 말았습니다.

집에 계시는동안 자식들은 모두 직장때문에 나가있고..아버지가 돌봐주셨는데 계속 기저귀를 만져서 다른데 배변을 묻히시고..식사도 제대로 못하셔서..요양원으로 입소하게되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게 최선이라 생각했는데..점점..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제가 직장을 쉬더라도..집으로 모셔야하는게 아닌가싶은 생각도 들고 그러자니 남편 눈치도 보입니다. 다른 형제들은 멀리있거니와 쉴수있는 상황도 아니라..말을 꺼내기도 어렵습니다.

다들 마음이 안좋겠지만..별다른 도리가 없어 말을 못꺼내는거라 생각합니다.

아직 자식들 얼굴은 알아보시는데..거동 아예 못하시고..그나마 요양원에 계시니 욕창이라도 안생긴다 생각하는데..집에 계실땐 저녁에 마사지를 해드려도 욕창이 생기더라구요..그리고 처음엔 안쓰럽지만..제몸이 힘들어지니 자꾸 짜증내게되고..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ㅠㅠ정말 나쁜자식이네요..어째야 할까요..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엄마랑 있으면 엄마에게 도움이 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