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코리안더비’ 손흥민 울고 황희찬 웃고 엇갈린 희비의 두 선수

11일 오후 9시 30분 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는 주목할 만한 축구 경기가 열렸습니다. 2023-2024 EPL 12라운드에서, 한국 축구의 두 스타,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처음으로 맞붙었습니다. 양 팀의 주요 선수로 나선 이들은 90분간의 풀타임 경기를 치렀지만, 결과는 상반되었습니다.

손흥민의 고군분투와 황희찬의 활약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는 이날 원톱으로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특히, 중요한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의 부재로 인해 손흥민 선수는 고립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후반 43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얻었으나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반면, 울버햄튼의 황희찬 선수는 투톱으로 출전해 팀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전반 30분경에는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과의 날카로운 신경전으로 경기의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후반 9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울버햄튼의 극적인 역전승

경기는 울버햄튼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막판 울버햄튼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1-2로 패배했습니다. 특히 후반 45분에는 파블로 사라비아의 강력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허용했고, 이어진 마리오 르미나의 극장골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토트넘은 이로써 개막 10경기 무패 행진에 이어 2연패를 기록하게 되어,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추격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두 한국 선수의 첫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경기 결과는 두 선수의 희비를 극명하게 나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