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명문 축구 클럽 바이에른 뮌헨이 한국 출신의 센터백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 라인에 큰 의존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 현지의 스포츠 매체들은 김민재에 대한 평가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최근 뮌헨이 연이은 경기에서 김민재를 전원 출전시키며 그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가운데 나타난 현상입니다.
독일 축구 전문 매체 ‘키커’는 지난 2일에 열린 2023-24 독일 DFB 포칼컵 2라운드에서 뮌헨이 1. FC 자르브뤼켄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후, 팀 전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키커’는 뮌헨의 패배를 단순한 사고로 치부하기 어렵다며, 지난 6개월간 뮌헨이 보여준 인상적이지 않은 모습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
특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뮌헨에 합류한 해리 케인에 대해서는 ‘히트작’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김민재를 포함한 다른 신규 영입 선수들에 대해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키커’는 김민재가 자신의 이적료 5000만 유로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했다고 혹평했으며, 라파엘 게레이로와 콘라드 라이머에 대해서도 부상과 몸 상태의 문제를 들어 비판적인 견해를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지난 5일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한 분데스리가 10라운드 경기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높은 패스 성공률과 경합에서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독일 매체들은 여전히 김민재에게 인색한 평점을 부여했는데, ‘빌트’와 ‘스카이 스포츠’는 김민재의 활약에 평균적인 점수를 내렸습니다. 이는 대승을 거둔 팀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로, 김민재의 성과에 대한 뮌헨 내의 중요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재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뮌헨에 입단한 이후 주전 센터백으로서의 입지를 굳혔지만, 최근의 연속 풀타임 출전은 부상과 경기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김민재는 클럽 경기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 일정까지 소화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의 일정에 있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민재는 뮌헨에서만 12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출전했으며, 이는 국가대표팀 경기를 포함하면 더 많은 수의 연속 풀타임 출전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의 건강과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뮌헨에게는 중대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